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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중용 (12)
Terry Very Good
13. 道不遠人章(도불원인장): 子曰 道不遠人人之爲道而遠人不可以爲道 자왈 도불원인인지위도이원인불가이위도 더보기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도는 사람에게서 멀지 아니하니, 사람이 도를 행하되 사람을 멀리한다면, 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詩云 伐柯伐柯其則不遠 執柯以伐柯睨而視之猶以爲遠 시운 벌가벌가기칙불원 집가이벌가예이시지유이위원 故君子以人治人改而止 고군자이인치인개이지 더보기 시경에 말하기를, "도끼자루를 찍어내나니 도끼자루를 찍어내나니, 그 법은 멀지 않도다"라고 하셨다. 도끼 자루를 잡고서 도끼 자루를 찍어내되, 대중하여 보고 오히려 멀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으로서 사람을 다스리다가 고쳐져야 그만둔다. [부연 설명] 도끼를 만들기 위해, 자루(도낏날을 끼우는 나무)를 만들어야하고, 자루를 만들기 ..
11. 索隱行怪章(색은행괴장): 子曰 素(⇒索)隱行怪 後世 有述焉 吾弗爲之矣 자왈 소(⇒색)은행괴 후세 유술언 오불위지의 素 : 본디 소, 여기서는 索(찾을 색). 공자 말씀하시기를 "숨은 것을 찾아내고, 괴이한 행동하는 것을 후세에 서술하는 이가 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노라 君子 遵道而行 半途而廢 吾弗能已矣 군자 준도이행 반도이폐 오불능이의 일부의 군자들은 도를 따라 가다가 중도에서 그만두는 경우가 있지만, 나는 능히 그만두지 못하노라. 君子 依乎中庸 遯世不見知而不悔 唯聖者 能之 군자 의호중용 돈세불견지이불회 유성자 능지 군자는 중용을 따라 살며 세상에 은둔하여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니, 오직 성인이라야 능(이렇게 할 수 있다)하느니라. 遯 : 피할 돈(둔), 은둔할 돈(..
10.子路問强章(자로문강장): 子路 問强 자로 문강 자로가 강함을 묻자. 子曰 南方之强與 北方之强與 抑而强與 자왈 남방지강여 북방지강여 억이강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남방의 강함인가? 북방의 강함인가? 아니라면 네가 추구하는 강함인가?” 寬柔以敎 不報無道 南方之强也 君子居之 관유이교 불보무도 남방지강야 군자거지 너그러우며 부드러움으로써 가르치고 , 무도한 이를 보복하지 않는 것(비폭력)은 남방의 강이니 군자가 이러한 강함에 처하느니라. 袵金革 死而不厭 北方之强也 而强者居之 임금혁 사이불염 북방지강야 이강자거지 병장기와 갑옷을 깔고 자며 싸우다 죽게 되어도 싫어하지 않는 것이 북방의 강이니, 너(자로)의 강함이 이곳에 처하느니라. 故 君子 和而不流 强哉矯 中立而不倚 强哉矯 國有道 고 군자 화이불류 강재..
9.白刃可蹈章(백인가도장): 子曰 天下國家可均也 爵祿可辭也 白刃可蹈也 中庸 不可能也 자왈 천하국가가균야 작록가사야 백인가도야 중용 불가능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에 나라도 균등히 다스릴 수 있고, 벼슬(작위)과 녹(봉록)도 가히 사양할 수 있으며, 날이 선 칼날도 가히 밟을 수 있지만, 중용은 가히 능치 못하느니라.” 均(균: 균등) /爵(작:작위) / 祿(록:봉록) / 辭(사:사양) / 白(백: 흰 시퍼런) / 刃(인: 칼날) ---해석--- 중용은 쉽지않다고 또 이야기하고있다. 지금까지의 구조를 보면 "중용은 이렇다" -> "중용은 어렵다"의 구조가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6장에서는 순임금을 통해 중용의 행함("중용은 이렇다")을 얘기했고, 7장에서는 순임금처럼 중용을 행하..
8. 回之爲人章(회지위인장):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 자왈 회지위인야 택호중용 득일선칙권권복응이불실지의 공자 말씀하시기를, “회(안회)의 사람됨은 중용을 택하여 하나의 좋은 일이라도 발견하게 되면, 그 좋은 것을 소중히 가슴속에 받들어 간직하고 잃지 않으려 노력 하느니라” ---해석--- 7장에서 공자는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지혜롭다고 말만 하지, 어려움에 닥쳤을 때 스스로 헤어 나오지 못하며, 중용을 택해 실천하기를 한 달을 하지 못한다"라는 말을 통해 보통 사람들이 중용을 행하지 못함을 한탄한다. 그러나 이를 실천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공자의 제자, 안회이다. 안회는 중용을 실천하여 좋은 것이 생기면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하여 그것을 지켰다고한다. 안회는 무언가 꾸준히..
7. 皆曰予知章(개왈여지장): 子曰: 人皆曰予知 자왈: 인개왈여지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사람들은 모두 나(공자)를 지혜롭다고 말하지만,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辟避也 구이납제고획함정지중이막지지벽피야 그물이나 덫이나 함정 가운데에 몰아넣어도 그것을 피할줄을 모르며, 人皆曰予知 인개왈여지 사람들은 모두 나를 지혜롭다고 말하지만,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택호중용이불능기월수야 중용을 택하여 한달 동안도 지켜내지 못한다. 予(여: 나) ---해석--- 이 장에서의 핵심은 予를 '사람'으로 두는가 '공자 자신'으로 두는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정현과 주자는 '여'를 '사람들 각각의 자기 자신'이라 해석했고, 따라서 '인개왈여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을 지혜롭다'라고 보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여..
6. 舜其大知章(순기대지장): 子曰: 舜 其大知也與 자왈: 순 기대지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舜(순임금)은 큰 지혜를 지니신 분이었다. 舜 好問而 好察邇言 隱惡而揚善 순 호문이 호찰이언 은악이양선 舜(순임금)은 묻기를 좋아하시고, 천근한 말도 살피기를 좋아하셨고, 악함은 숨기시고 선함을 드러내시었다. 執其兩端 用其中於民 其斯以爲舜乎 집기양단 용기중어민 기사이위순호 그 양 극단을 품으시어(고려하여) 그 중(中)을 취한 뒤, 백성에게 쓰셨으니, 이것이 그가 순임금이 된 까닭일 것이다. 其(기: 그, 아마도) / 矣(의:~리라) ---해석--- 공자는 요/순시대를 칭송하며 본받고자 하였으며, 유학이 꿈꾸는 이상적인 정치도 요순시대를 기준으로 삼고있다. [ 중용을 실천하는 방법 ] - 好問(호문: 묻기를 좋아..
5. 道基不行章(도기불행장): 子曰道其不行矣夫 자왈도기불행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도는 아마도 행하여지지 않을 것이다." 其(기: 그, 아마도) / 矣(의:~리라) ---해석--- 知者(지자: 지식이 많고, 사물의 이치에 밝은 사람)나 愚者(우자:지성과 이성을 갖추지 않은 열등한 자), 賢者(현자: 어질고 총명하여 성인의 다음가는 사람)나 不肖者(불초자: 어리석고 못난사람)의 과불급. 즉, '중용의 도를 알아차려 간직하는 것과, 지나치거나 미치지 않는 것의 어려움'으로 인해 도가 행해지지 못함을 우려하는 장이다. 따라서 6장부터는 도가 행해진 예를 구체적으로 든다고 하니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