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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8장 回之爲人章(회지위인장)

테리베리 2020. 12. 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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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回之爲人章(회지위인장):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
자왈 회지위인야 택호중용 득일선칙권권복응이불실지의

공자 말씀하시기를,
“회(안회)의 사람됨은 중용을 택하여 하나의 좋은 일이라도 발견하게 되면, 
그 좋은 것을 소중히 가슴속에 받들어 간직하고 잃지 않으려 노력 하느니라”

---해석---

7장에서 공자는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지혜롭다고 말만 하지, 어려움에 닥쳤을 때 스스로 헤어 나오지 못하며, 중용을 택해 실천하기를 한 달을 하지 못한다"라는 말을 통해 보통 사람들이 중용을 행하지 못함을 한탄한다. 그러나 이를 실천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공자의 제자, 안회이다. 안회는 중용을 실천하여 좋은 것이 생기면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하여 그것을 지켰다고한다. 안회는 무언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끈기의 덕목을 지닌 사람임이 분명하다. 순임금과는 다르지만 안회만의 방식으로 중용을 행동으로 옮겼다.

[안회에 대한 공자의 기록]
안회(안자)가 32살에 돌아가셨을 때 공자는 하늘이 나를 망쳤다(噫 天喪予 天喪予 (희 천상여 천상여) : 논어, 先進편)고 통곡할 만큼 탁월한 제자였다. 안회는 누추한 거리에 살면서 대나무로 엮은 밥그릇에 밥을 담아 쪽박의 물을 먹으면서도(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조금도 배우는 즐거움이 변치 않으니 공자는 안회야말로 참으로 어질다(賢哉 回也 :현재 회야)고 거듭거듭 칭찬했다(논어, 雍也편). 노나라의 애공이 공자에게 제자 중 누가 배우기를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 공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안회를 꼽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 잘못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았으나 불행히도 단명으로 죽어 지금은 없다. 그후로는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들은 바가 없다(不遷怒:불천노 不貳過:불이과 不幸短命死矣:불행단명사의 今也則亡:금야즉망 未聞好學者也:미문호학자야 : 雍也편)”고 하였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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