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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사가 되었다] 1. 강사가 된 과정

테리베리 2023. 1. 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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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T계열의 코치 발탁
"나도 부족한데 누굴 가르쳐. 내 실력이 먼저 향상되어야 그게 커리어지;;"라고 생각해오며, 신기술 습득만을 갈망하던 이기적인 내가.. 22년도에는 회사의 요청으로 뜻하지 않게 IT계열의 코치가 되었다. 그러면서 이런 다양한 분야의 개발 코칭을 해줬고, 상반기가 지나고 보니 코칭시간만 거의 2~30시간을 채웠더라.

2. 정강사 응시/합격
회사에서는 강사제도라는 것이 있는데, 연간 특정 시간 이상의 코치/교육을 하게 되었을 경우, [정강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정강사 교육과 내부 자격 검증을 통해 정강사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코치 한 것도 고생한건데, 받을 수 있는 감투가 있다면 받아야지~!"라는 생각에 정강사 교육을 받았고, 내부 자격 시험에 응시했다. 그 때까지는 정강사의 혜택도 몰랐는데, 알고보니 [정강사]가 될 경우 자기개발비는 물론 시간 당 강사료가 올라가더라.

3. 전문강사 응시/합격
정강사가 되고, 회사 내 승진 점수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돈도 더 받고, 서울도 갔다올 수 있고, 잠시나마 업무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느끼고 싶기도 했고..ㅎ) 겸사겸사 코칭/교육시간을 확보했다(그러다보니 연 누적 50시간이 넘게 채워졌다). 그리고, 당시에 개발한 과제가 전사로 뻗어나가면서, 홍보할 필요도 있을 것 같고, 기록으로 멋지게 남기고 싶어서 원래 주말에 일을 안하려고 하는 나인데, 신이 들렸던 것인지 동영상을 삐까뻔쩍하게 만들어서 사내 강좌로 올려버렸다(이왕 만든거 올리면 돈을 줘서..). 그리고 그 영상과 내가 했던 교육들의 평점이 10점 만점이더라. 그러다보니 전문강사 응시가 가능한 자격이 생겨버렸더라. 이 때는 현업의 일이 밀려있어서 팀장님께도 장난삼아서 "에이 바쁜데 안할랍니다"라고 했는데, "야 그래도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잖아. 할 수 있을 때 해놔. 이런 응시 자격이 쉽게 오는 건 아니잖아?"라고 하셨고, 그 날 퇴근하려던 마음을 눌러두고, 응시원서를 썼다. 그러면서 교안도 만들었고, 직접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한 것에 대해 평가도 받았다. 화상 원격으로 발표를 하듯이 강의를 하는 것인데, 내가 하는 말이 잘 들리는 지도 모르겠고, 그들이 정말 이해하는 지도 모르겠어서(소통이 안되어서) 강의를 하면서 더더욱이 떨리더라. 그렇지만, 붙을 거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사내 최고라고 자부하니까?ㅋㅋ(그리고 회사 특징이 IT계열 교육에 있어서는 초급자교육만 있지, 중/고급자 교육은 없었기때문에 나는 그 부분을 어필했다.) 결국에는 전문강사에 합격했고, 우리 담당 선배님들께서는 "회사 상위 0.1%에 든 것이다. 대단하다. 인재다."하며, 과분할 정도로 엄청나게 축하를 해줬다. 나는 정말 감투 하나 받을 생각으로 준비한 것이긴 한데..(정말 운이 좋았다..). 전문강사는 A/B급으로 나뉘는데, 23년도부터는 A급 전문강사로 승급해서 시간 당 4만원을 받는 능력자가 된다(사외강의 시에는 더 많이 받게 되겠지). 사실 이 부분이, 회사 외적으로 나라는 사람의 시간을 돈으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첫 척도였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 몸값을 한 번 더 올려보자!?!라는 구체성이 생긴 첫 대목이기도 한 것 같다. 나름의 꿈과 목표도 많이 생기고..

 

이렇게 전문강사가 되었으니, 앞으로 더욱 더 뜨겁고 보람차게, 나의 인생을 채워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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